한동안 로드에 에폭시 쳐 발라가는 작업을 안하다가 모처럼 들어봅니다.
현지아빠의 부탁으로 팀장님꺼라든가...
세번째 가이드 아래가 댕강 잘려버렸네예.

방안에서 뽕가진체 애처롭게 서있는 절마가 불쌍해 보여서 공구를 들어봅니다.
마침 끼워 맞출 재료도 집에 있는 걸루 맞아지고..

속에는 가느다란 주니어대 심을 박아주고, 박에는 카본튜브가 또 적당한게 있네예.
손가락에 시커멓게 카본가루 묻혀가면서 줄로 갈로 사포로 밀어서 가장자리를 정리해 봅니다.
참고로 에폭시는 낚시대 가공용보다는 철물점에서 파는 쭝국산 에폭시가 더 강하게 붙습니다.
고착속도도 훨씬 빠르고..
낚시대 가공용으로 사용하는 하이드로...우짜는 에폭시는 매끄럽게 가공하는데 유리하죠.
대신에 견고성은 일마보다 좀 몬하지 싶네예. 경험상..
이유는 속살에도 에폭시가 들가고 단단하게 잡아줘야 된께. 안팍으로 에폭시 잔뜩 발라놓고 제집을 찾아주니 모양이 이렇게 되는구나.

오데가 붙힌댄지는 일부러 볼려고 해야만 알끼고
내구성은 결속부위보다 강한부위는 없을끼고
휨새랑 입질감에는 전혀 차이가 없을낍니더.


새로운 시도는 속살심 넣어주고서 외부에 카본 얇게 벗겨서 한번 입힌 후 카셋트 테입으로 마감을 함 해보까 싶었는데
아직 시도를 안해봐서 내구성에 장담이 안된지라....

내껏이라모 함 시도해 보고 뽕가지모 다시 맹글어 볼 수 있지만
요번은 그냔 이래봅니다.

아마도 로드액션의 시작점 이하가 부러진다면 이래도 되겠지요.
투피스 로드처럼 속살심으로 결속하고 원피스 처럼 마감한다.
081006_0041.jpg
오늘은 참말로 승질도 나는 날인지라 냉동실에 남아있던 삼겹살들 꺼내서 된장풀고 마늘이알 생강 넣고 그냥 삶아 봅니다.

슈퍼에 간께 오가피가 눈에 들어오고..
아까 묵은 퓨쳐는 간에 기별도 아니오고 뭐하는지....아들이랑 딸래미도 젓가락 들고 거들어 봅니다. 김치대신에 부추로...퓨쳐하나 오가피 하나.
옆에 있는 마누라 근심스런 표정이라.
뭐, 세상사는게 별다른게 있나 요래 살고 저래 살고 즐겁게 노닐다 가느니...
끝짱까지 해논일이란 종족번식 밖에 더 있겠나 싶다.
요즘들어 자슥들의 신분 상승에 관심이 꼴리네. 언제나 손재주로 먹고 사는 방법이나 갤카줄 수 없으니....
profile
물가가 좋고, 친구들과 이유없는 만남이 좋아 작대기 하나 메고 댕깁니다.
루어친구는, 그저 만남이 좋아 친구들과의 물가에서의 일상을 그려보고자 하는 순수공간입니다.


갯가삶의 시작은 노젓는 댄마쌔끼 돛단배 하나.....그리고 호미와 대박꾸리, 밭두렁에서 쎄비온 대나무 낚시대 하나..
할배를 따라 네살때부터 바다에서 노젓기와 설레끼낚시를 배우기 시작한 갯가의 추억은 계속됩니다.